2018년 4월…
회사의 사정이 조금 안좋아집니다.
구조조정이 되고, 사람도 적어집니다.
오후 3시부터 밤 11시라는 이상한 근무시간이 생깁니다.
근심스러운 동료들과는 달리 나는 살짝,
아무도 모르게 화색이 돕니다.
오전창업반..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평일…
욕심이 났던 수업시간과 근무시간이 딱 맞아 떨어집니다.

퇴근하는 길에 고민을 합니다. 며칠을 합니다.
나이도 생각해보고, 아내도, 아이들도, 꿈도, 내 미래도…
좋아한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것인지,
좋아한다고 해서 희망이 있는 것인지
좋아한다고 해서 가족들에게 희생을 요구할 수 있는지
머리가 복잡해지니 이른바 ‘맨붕’이 옵니다.
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소주 한잔을 내밉니다.
“나.. 이거 더 배우고 싶은데.. 마침 근무시간도 조정되고“
“배우고 일하고 늦게 자고 일찍 나가야 하는데 괜찮겠어?”
“어.. 뭐.. 한 1년정도는 버틸 수 있지 않을까?”
“……….. 그럼 해“
” 0_0??”
“해봐.. 뭐.. 안하면 후회 할거잖아.. 해봐..
그리고 잘해서 당신도 목수 되면 좋고“
목수… 라…
빙빙 돌리기만 했던 단어가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오니
기분이 이상합니다.
그래서 용기를 냅니다.
새로운 꿈도 가져 봅니다.
저 이름을 가질 수 있게 한번 달려보기로 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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